올바른 사회

포스코 창립 56년 만의 첫 파업, 그들이 침묵할 수 없는 이유

기연술사 2024. 11. 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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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노동자들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나섭니다. 이 소식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문제를 넘어, 포스코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목소리로 들립니다. 왜 이들은 거리로 나서게 되었을까요? 그 뒤에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그리고 무시해서도 안 될 중요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1. 소식

 

☑️ 첫 파업, 왜 지금인가?

포스코 노조는 오는 12월 2일과 3일, 각각 포항과 광양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합니다. 56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 이번에 일어난 이유는 바로 '안전'과 '미래'에 대한 절박함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포스코 내부에서는 연이어 터지는 안전사고와 파이넥스 폭발, 화재 같은 중대한 문제가 발생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설비와 기술력, 인재의 붕괴가 회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포스코 노동자들은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받고, 철강 산업의 발전과 설비 투자를 통한 미래가 보장되어야만 국민기업 포스코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호소합니다. 철강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비철강 분야로 몰리면서, 핵심 산업인 철강 자체의 투자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직원 이탈과 안전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것입니다.

 

 

🚒 국민기업의 사명과 현실

포스코는 설립 당시 '제철보국'이라는 정신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고 박태준 명예회장도 지역과의 상생을 중요시하였고, 이는 오랜 기간 동안 포스코의 경영 철학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포스코는 이러한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철강 산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서 안전 설비의 유지나 인적 자원의 보강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최근 몇 년간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여러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들의 가족과 동료들은 회사의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들이 발생했다고 말합니다. “노동조합이 침묵한다면 국민기업은 미래를 잃게 될 것”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그만큼 간절합니다.

💸 임금 협상,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안전

이번 파업의 직접적인 계기는 임금 협상 결렬이지만, 그 이면에는 노동자들의 안전과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담겨 있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과 격려금 300% 지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본급 8만 원 인상과 일시금 600만 원 지급이라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양측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코 노동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안전입니다. 최근 일어난 여러 안전사고들로 인해 목숨을 잃은 동료들의 사례는 노동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이는 단순히 임금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노동자들은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회사가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지역 경제와의 상생, 그리고 미래

포스코의 파업은 단순히 포스코 내부의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철강 산업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직원들의 처우 개선은 지역 경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노조는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직원들의 처우 개선이 단지 노동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국민기업으로서, 그리고 지역 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 노동자들의 안전과 처우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파업은 포스코가 과거의 '제철보국' 정신을 되찾고, 다시금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 마치며 : ⭐ 노동자의 목소리, 그리고 우리의 미래

 

포스코의 첫 파업은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닙니다. 이는 국민기업 포스코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 환경에서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외침입니다. 노동자들이 더 나은 처우와 안전을 요구하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번 파업을 통해 포스코가 국민기업으로서의 본래 사명과 책임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단순히 불만의 목소리가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제안으로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합니다. 포스코의 미래,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이번 파업이 의미 있는 변화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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