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회

편리하려고 만든 키오스크, 불편함은 주황색 조끼가 해결한다?

기연술사 2025. 2. 17. 21:15
반응형

 

 

현대 사회는 디지털 혁신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인화 기술이 도입되면서 **키오스크(Kiosk, 무인정보단말기)**가 급격히 확산되었습니다.
이제는 패스트푸드점, 커피숍, 기차역, 지하철, 공공시설 등 거의 모든 곳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 예매, 발권 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연 키오스크가 모두에게 편리한 시스템일까요?

  • 젊은 세대에게는 익숙하지만 고령층이나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장벽이 됩니다.
  • 조작 방식이 복잡하거나 화면이 작아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 **“등 뒤에 줄이 길어질수록 더 당황스럽다”**는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 이용 방법이 제각각이라 매번 새로운 키오스크를 배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디지털 안내사’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문제는, 편리함을 위해 만든 시스템을 또 다른 세금과 인력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 주황색 조끼, ‘디지털 안내사’란?

 

서울시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디지털 안내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제6기 디지털 안내사125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2~3인 1조로 50개 노선을 순회하며 활동합니다.

활동 시간: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
주요 활동 지역: 지하철역, 복지시설, 공원 등 250여 곳
도움이 필요한 주요 대상: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및 디지털 약자
도움 내용:

  • 키오스크 사용법 안내 (음식 주문, 기차표 예매, 발권 등)
  • 택시 호출 앱 사용법 설명
  • 스마트폰 길 찾기 및 SNS 활용법 안내

특히 이번 기수는 경쟁률 2.2대 1을 뚫고 선발되었으며,
최연소 23세, 최고령 79세로 다양한 연령층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30만 명 이상 디지털 약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0일간의 전문 교육도 진행되었습니다.

키오스크는 왜 ‘주황색 조끼’ 없이는 어려울까?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안내사를 통해 키오스크를 배운 후 자신감이 생겼다는 응답이 98%**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오히려 키오스크가 처음부터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다는 점이 아닐까요?

🚨 왜 사람들이 키오스크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까?

  •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버튼이 많고 글씨가 작아 조작이 어렵다.
  • 메뉴가 너무 많고 복잡한 UI/UX: 메뉴 찾기가 어려워 주문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 각 브랜드마다 다른 키오스크 시스템: 패스트푸드점, 카페, 지하철 키오스크마다 방식이 다르다.
  • 줄이 길어지면 심리적 부담 증가: 조작이 서툰 사람들이 더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면 디지털 안내사가 아닌, 키오스크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까요?

디지털 안내사 vs. 키오스크 개선, 무엇이 우선인가?

🔎 현재 방식: 주황색 조끼(디지털 안내사) 투입

  • 장점:
    ✔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
    ✔ 사회적 일자리 창출 효과
  • 단점:
    ❌ 매년 세금이 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아님
    ❌ 안내사가 없을 때는 여전히 불편함이 남아 있음

🔎 근본적인 해결책: 키오스크 UI/UX 개선

  • 장점:
    ✔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자체가 개선됨
    ✔ 안내사가 없어도 모든 연령층이 스스로 이용 가능
  • 단점:
    ❌ 키오스크 제작사의 추가 투자 필요
    ❌ 기존 시스템을 교체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됨

결국,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디지털 안내사로 땜질식 해결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주황색 조끼를 찾아야 하는 현실, 하지만 필요한 존재

키오스크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 안내사’
이는 어찌 보면 아이러니한 해결책이지만, 지금 현실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 그래서 주황색 조끼를 찾으려면?
지하철역, 공원, 복지시설 등에서 활동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울 때 도움 요청 가능
택시 호출 앱, 기차 예매 등 스마트폰 사용도 도와줌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라고 만든 키오스크가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이 투입된 **‘디지털 안내사’**가 등장한 현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들이 존재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당장은 ‘주황색 조끼’를 찾아야 하지만, 언젠가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되기를 바랍니다.

 

2. 마무리하며

 

서울시의 **‘디지털 안내사’**는 키오스크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즉각적인 해결책’입니다.
하지만 키오스크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황색 조끼는 큰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키오스크 사용이 어렵거나 디지털 기기가 낯설다면,
주황색 조끼를 입은 ‘디지털 안내사’를 찾아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그들이 디지털 세상의 문턱을 조금 더 낮춰주는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