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회

계속되는 감전동 싱크홀, 언제까지 불안해야 하나요?

기연술사 2025. 4. 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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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야? 이번에도 감전동이야?”
부산 사상구 감전동, 이름만 들어도 이제 싱크홀이 먼저 떠오를 정도입니다.
최근 4월 13일과 14일, 단 이틀 사이 두 건의 싱크홀 사고가 같은 구역에서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 13일: 지름 5m, 깊이 3m
  • 14일: 지름 3m, 깊이 2m
    📍 불과 200m 거리의 인접 지점

시공사는 “굴착 중 발생한 도로 함몰”이라며 싱크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부산시 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장기간의 통신관로 누수로 인해 지하에 빈 공간이 형성, 결국 도로가 붕괴된 것이죠.

 

1. 이야기

 

3년간 14번… 이쯤 되면 ‘사고’ 아닌 ‘패턴’입니다

문제는 이번 한두 건이 아닙니다.
해당 구간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이 포함된 지역으로,
최근 3년간 14차례 이상 싱크홀 또는 유사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도시철도 공사에 따른 불가피한 지반 약화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만큼 철저한 조사와 사전 방지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주민들의 불안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감전동 일대 주민들의 반응은 이제 분노를 넘어 체념에 가깝습니다.

“밖에 나가다 바닥이 꺼지면 어쩌란 말입니까?”
“지하철 하나 깔자고 우리가 몇 년째 공사 소음, 먼지, 그리고 불안까지 감당해야 하나요?”

이제 싱크홀에 빠지는 것이 우연이 아니라 일상이 된 도시,
그것이 지금의 감전동입니다.

 

싱크홀의 원인은? 공사만 탓할 일은 아닙니다

물론 싱크홀은 단순히 공사 때문만은 아닙니다.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은 자연적 요인인위적 요인이 작용합니다.

자연적 원인

  • 석회암 지대의 침식
  • 지하수 유출과 수위 변화

인위적 원인

  • 지하 구조물 공사 (지하철, 통신관, 배수관 등)
  • 지하수 과도 사용
  • 노후 인프라(누수로 인한 토사 유실)

하지만 감전동의 사례는 반복된 유사 지점, 공사 진행 중 누수, 장기간의 관리 미비
모든 정황이 **인재(人災)**에 가깝습니다.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후 처리보다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입니다.
지금까지도 "조사 중입니다"라는 말만 수없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말보다 행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싱크홀 예방을 위한 개선책

  1. 정밀 지반조사 및 모니터링 강화
  2. 지하수 관리 체계 정비 및 누수 실시간 감시
  3. 지하 인프라 전면 점검 및 노후관 교체
  4. 지자체-시공사-안전관리 기관 공동 대응 체계 구축
  5. 주민 대상 실시간 정보 제공 및 대피 매뉴얼 마련

 

2. 결론: '도시개발'이라는 명목에, 시민의 안전이 밀려선 안 됩니다

 

부산은 지금 거대한 도시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도시철도, 복합환승센터, 신항만 연계 도로까지.
그 어느 때보다 ‘공사’는 활발하지만, ‘안전’은 뒷전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감전동에서 벌어지는 싱크홀 사태는 단지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국 대도시가 겪고 있는 ‘지하 구조물 과밀 시대’의 경고음입니다.

📢 더 늦기 전에 말로만 하는 사후 관리가 아니라,
지금 당장 눈앞의 땅부터 안전하게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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