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선수, 이상한 랭킹을 정정해봅니다

 

최근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스코어 90'이 발표한 21세기 아시아 최고의 선수 5명 랭킹이 많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랭킹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박지성과 일본의 대표적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의 순위가 의문스럽게도 뒤바뀌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랭킹이 왜 공감을 얻지 못하는지, 그리고 아시아 축구의 진정한 스타들이 누구인지 함께 재조명해 보려 합니다.

 

1. 소식

 

🏆 손흥민, 1위에 이견 없는 선택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 최고의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수많은 개인상을 수상했으며, 아시아 축구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아시아 국제 선수를 다섯 번이나 수상한 경력만으로도 그가 왜 1위에 적합한지 설명이 충분하지요.

👎 의문스러운 2위와 3위: 가가와 신지 vs. 박지성

하지만 2위와 3위의 순위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스코어 90'은 가가와 신지를 2위, 박지성을 3위로 평가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훌륭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박지성이 가가와 신지보다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합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을 이끄는 등 국가대표로서도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반면 가가와 신지는 도르트문트 시절의 성공적인 시즌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짧은 활약을 인정받았지만, 박지성처럼 꾸준히 팀의 중심으로 인정받았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국가대표팀 경력, 클럽에서의 기여도, 우승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박지성이 가가와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 축구 팬이 SNS에 남긴 "Park ji sung>>>>>kagawa"라는 댓글처럼 많은 팬들이 이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 다른 자격자들이 빠진 4위와 5위

4위와 5위로 선정된 혼다 게이스케와 나카타 히데토시 역시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이들의 순위에 대해서도 의문이 남습니다. 혼다와 나카타 모두 일본 국가대표팀의 상징적인 인물이지만, 아시아 무대에서의 기여도나 현재의 활약을 고려했을 때 더 적합한 이름들이 빠졌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는 김민재는 이 목록에 포함되어야 마땅합니다. 또한 손흥민 이전에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최다골 기록을 세웠던 기성용 역시 아시아 축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선수로, 명단에서 빠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호주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된 이후 활약한 마크 슈워처나 팀 케이힐 같은 호주의 레전드들이 언급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들 역시 아시아 축구에 큰 영향을 끼친 선수들로, 충분히 고려할 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 재조명해야 할 진정한 아시아 축구 스타들

아시아 축구를 세계 무대에서 빛낸 선수들은 이들뿐만이 아닙니다. 박지성과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의 얼굴로 자리 잡기까지는 기성용, 차두리, 그리고 현재의 김민재 등 수많은 선수들이 아시아 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나카무라 슌스케나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 같은 선수들도 각각 자국 리그와 아시아 대회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이번 '스코어90'의 아시아 랭킹 발표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이를 계기로 아시아 축구의 진정한 레전드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아시아 축구를 위해 헌신한 모든 선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역사는 결코 가볍게 평가할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2. 마치며 : 🏈 마무리하며

 

축구 랭킹은 주관적인 평가가 크게 작용하는 영역이지만, 최소한의 객관적인 지표와 선수들의 헌신을 바탕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랭킹이 일부 팬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일 것입니다. 아시아 축구를 위해 헌신한 모든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진정으로 그들의 노력을 존중하는 평가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